🏙️ 뉴욕의 새 시장, 조란 맘다니 당선이 남긴 우려

뉴욕의 새 시장, 조란 맘다니 당선이 남긴 우려

🧾 1. 조란 맘다니의 주요 공약과 발언

부자 증세 공약: 소득 100만 달러 이상 거주자에게 추가 2% 세금 부과, 기업세 인상으로 약 50억 달러 재원 조달 구상.
공공 서비스 확대: 무료 버스, 무상 보육, 임대료 동결 등 대규모 복지 지출 약속.
치안 구조 개편: ‘시민안전부’ 신설 계획. 경찰이 담당하던 정신건강·노숙자·비긴급 대응 업무를 민간으로 이전 검토.
종교·사회 발언: 무슬림 신앙을 공개하며 BDS(이스라엘 보이콧) 운동을 지지했고, 일부 구호(“From the river to the sea”, “Globalize the intifada”)에 대한 명확한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 유대계 사회의 우려 표명 초래.
NYPD 관련 발언: 과거 “NYPD는 인종차별적이며 공공안전에 위협적”이라는 SNS 글로 논란 후 톤다운 시도.

이 모든 공약은 “고소득층 부담 증가 + 공공지출 확대”라는 구조로 요약된다.

⚙️ 2. 세제 정책의 구조적 리스크

세율이 높아지면 자본은 세금이 덜한 지역으로 이동한다.

뉴욕은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의 세금 부담을 가진 도시 중 하나다.
추가 과세는 부유층의 주소 이전, 본사 이전, 부동산 매각을 촉진할 수 있다.
자본 이탈은 장기적으로 세수 감소로 이어지며, 오히려 도시 재정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일부 재정 연구소는 “예상 세수 50억 달러”가 실현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 3. 치안 재편이 남길 불확실성

NYPD 인력과 역할을 대체하는 새로운 행정 구조는 실험적이다.

치안 안정은 도시 경제 신뢰의 핵심 변수다.
경찰 기능 일부를 민간으로 이관할 경우 초기 혼선이 불가피하다.
범죄 체감률이 소폭만 올라가도 상권 가치·상업용 임대료·관광 매출에 직접 영향이 간다.

‘시민안전부’ 구상은 취지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실행 단계에서 행정 효율 저하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 4. 종교와 사회 긴장의 신호

뉴욕은 유대인 공동체가 세계 최대 규모로 존재하는 도시다.

시장의 BDS 지지와 구호 논란은 중립성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일부 단체는 이미 공개서한을 통해 우려를 표명했다.
신앙 자유의 표현과 사회적 상징 발언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행정 수장으로서의 균형감각이 시험대에 오른다.

이는 단순한 종교 이슈가 아니라, 도시의 기부 문화·비영리 협력·시민 신뢰 자본에 직결된다.

🏦 5. 경제·부동산 파급효과 전망

자본 이동: 고소득층의 세금 회피 목적 이주 증가 가능.
부동산 조정: 고가 콘도 및 상업용 오피스의 가격 하락 압력.
임대 시장: 임대료 동결로 공급이 줄며 중장기적 임차 부담 증가.
재정 구조: 복지 확대 속도와 세수 확보가 엇갈리면 재정 압박 가속.

결국 세제·치안·종교 3요인이 함께 흔들리면, 뉴욕은 글로벌 자본의 ‘안전 자산’ 지위를 잃을 수 있다.

📉 6. 결론 — 상징적 구호보다 실행 설계가 필요하다

조란 맘다니의 당선은 변화의 바람을 의미하지만, 도시의 기초는 신뢰와 예측 가능성이다.
세율 신호, 치안 안정, 사회 통합 — 이 세 축 중 어느 하나라도 불안정해지면 뉴욕의 경쟁력은 급속히 흔들릴 수 있다.
현재 필요한 것은 대립적 구호가 아니라, 세수 기반을 유지하며 공공서비스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설계하는 실무적 해답이다.